Costco 현금 쿠폰

By | 2011-04-01

Costco 에서 보내온 105.30 달러 쿠폰. Costco에서 쇼핑을 하고 결제를 할 때 돈 대신 이걸 내면 된다. 우리 돈으로 12만원 정도 되는 것이니 그 액수가 만만치 않다. 작년 초에 Costco 멤버쉽에 가입할 때 연회비 50불의 일반 회원이 아닌, 연회비 100불짜리 Executive Member 가입을 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Costco 에서 구매한 총 금액의 일정한 비율을 Cash Back 형식으로 돌려받은 것이다.

이 현금 쿠폰을 받고 잠시 좋아하긴 했지만, 적잖이 반성도 했다. Costco에서 쇼핑을 위해 사용한 돈이 그렇게 많았다는 것이다. 그곳의 물건들이 질이 좋고, 반품 정책이니 뭐니 다 맘에 들지만 작은 포장의 상품이 거의 없어서 대개는 여러 개 단위로, 혹은 대형 포장 제품들을 구입하는데 그러다 보면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사게도 되고 나중에 남아돌아서 쓰지 못하고 있거나 버리게 되는 물건까지 생길 정도다. 이런건 Costco에서 쇼핑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누구나 느끼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요즘엔 최저가 쇼핑을 할 수 있는 No Frill 또는 Walmart 를 주로 이용한다. Costco에 가면 좀 무서워져서 미리 Shopping List를 적어서 앞만 바라보고 그것만 사고 나오려고 노력한다. 노력은 하는데.. 그래도 가보면 다른 것들을 꼭 필요하다면 사게 되기는 하니까 완전한 대책은 아니다. 그래도 요즘엔 예전 한창 때의 절반 정도로 Costco 쇼핑 금액이 줄었다. 그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요즘처럼 긴축 재정 상황에서는, 이처럼 보상으로 받게 되는 현금 쿠폰보다는 평소에 꼭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만 사는 쇼핑 습관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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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Costco 가입을 하면서 함께 만든 아멕스 카드는 그래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Costco 에서 결제한 것 뿐 아니라 다른 구매에서 사용한 것들에 대해서도 일정금액을 돌려주니까. 여기서는 69불 정도를 현금 쿠폰으로 돌려받았다. 연회비도 없고, 신용점수도 쌓인다. 그래서 아멕스 카드가 통용되는 곳에선 이걸 쓰고 있다. 이렇게 캐나다에서 Settle Down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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