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 Golfer – 올해 첫 골프 라운딩

By | 2012-03-23

캐나다 온타리오의 3월 날씨답지 않게 매일 낮 최고 기온이 20를 훌쩍 넘어서 25를 웃돌기까지 하는 요즘, 파란 하늘을 보며 따땃한 햇살을 느끼면서 하고 싶어지는 것들이 몇가지 생기더군요. 그래서 경치 좋은 공원에 차 몰고 가서 산책하고 오기도 했고, 겨우내 차고 안에 들여놓았던 바베큐 그릴을 꺼내서 데크 위에서 지글지글 고기를 구워먹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골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예년같으면 3월은 커녕 4월에도 제법 두꺼운 옷을 껴입고 골프를 쳤었는데 이번엔 반팔 차림으로 골프를 치는데도 춥기는 커녕 쾌적한 수준이었습니다.

작년엔 건강 문제도 있었고 경제적인 사정도 그렇고 해서 한번도 라운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년만의 라운딩을 맞이하여 제대로 공이 클럽에 맞기나할까 싶었습니다. 우선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한 바구니 공을 치면서 감각을 살리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자신은 안 생기더군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드로 갔습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연습장보다는 현장에서 공이 좀 더 잘 맞는 편이어서 말이죠.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하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연습 때는 도대체 성의가 없어지고 정신이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의 저희 집도 그렇고 예전 집도 런던 북서쪽에 있어서 재작년엔 주로 런던의 서쪽에 있는 저렴한 골프클럽에 가곤 했습니다만, 이번엔 예전에 안 가봤던 곳도 최대한 다양하게 섭렵해 보기로 했습니다. 성수기보다 조금 더 저렴한 Spring Season 요금이 4월말 또는 5월 중순까지 유효해서 그때까지는 이곳 저곳을 다녀보고 Summer Season 이 되면 다시 싼 맛에 가는 특정 골프장을 가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가기로 선택한 곳은 Echo Valley Golf Club 이었습니다.

Echo Valley Golf Club

– 주소: 2738 Brigham Rd, London

– 전화: 519-472-2760

– 홈페이지: http://www.echovalleygolfclub.com

저는 보통 혼자 골프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땐 전동 카트를 타지 않고 직접 푸시카트를 밀고 끌고 걸어서 골프를 칩니다. 가끔 동반자가 있는 경우에 그 분이 전동 카트를 원하면 그럴 때에만 전동 카트를 이용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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