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chen Waste Disposer

By | 2014-09-26

마누라의 숙원 사업이 좀 있습니다.. 그게 꽤 좀 여러가지입니다. 작년에 이사온 지금 집 뒷마당의 3면 가운데 한면에 울타리, 즉 fence 가 없어서 그걸 만들어야 하는 일.. 이전 집에서는 참으로 넓직한 데크 위에 바베큐 그릴도 놓고 퍼골라도 설치해서 분위기 있는 여름을 즐겼는데 여긴 덜렁 임시 계단만 놓여있고.. 집 안에 주방에도 여러가지 희망사항이 있고, 지하에도 차고에도… 그 중에 몇가지는 해결이 된 상태인데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저도 무작정 망치 들고 달려들어서 잠 안 자고 밥 안 먹고 만들어내곤 했지만 요즘엔 몸이 안 따릅니다. 맘도 몸을 따라갑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서야 숙원 사업 중의 하나를 해결했습니다. 도저히 “꺼야 꺼야”만 외치다간 세월만 흐를것 같아서 그냥 홈디포에 가서 그걸 사왔습니다. 집에 사다 놓으면 몸은 자동적으로 움직이는걸 알고 있어서요. 그 물건은 바로 Food Waste Disposer, 그냥 줄여서 디스포저라고 부르는 장치입니다. 한국말로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라고 부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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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1/2HP, 반마력짜리를 사려고 했는데 그 놈이 없고 이 3/4 마력짜리가 가장 작은 것이더군요. 위의 사진이 그넘입니다. 구입을 다음으로 미루면 또 몇달이 지나갈지 모르는 일인지라 그냥 사왔습니다. 설치는 크게 오렵진 않습니다. 기존 싱크에서 물받이 부분을 제거하고 하수구 배관을 적당히 절단한 뒤에 이걸 싱크대 아랫부분에 매답니다. 이때 물이 안 새도록 자~알 달아줘야 합니다. 이때 고무 개스킷과 Plumber’s Putty 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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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배관이 예상보다 좀 까다로워졌습니다. 원래 디스포저 설치를 하면서 함께 배관을 한게 아니라 물매가 잘 안 잡혀있고 또 공간이 잘 안 나옵니다. 할 수 없이 기존 배관을 왕창 잘라서 아예 P-Trap 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이게 권장 설치 방법이긴 하지만 귀찮아서 직렬 (Straight) 배관을 하려던 것인데 잔꾀를 못 부리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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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이 다 되어서 수돗물을 한참 틀어놓고 누수 테스트를 했습니다. 합격. 이젠 전기 공사를 할 차례입니다. 이 싱크대 안에는 전기 컨센트 (Power Outlet)이 없습니다. 바로 옆칸에 식기 세척기가 있지만 그것 자체가 전력 사용량이 크고 상하수도 배관이 좀 복잡하게 되어있는 듯해서 그것이 사용하는 전기 라인은 사용 못했습니다. 할 수 없이 옆, 옆 칸에 개스 오븐이 사용하는 컨센트까지 배선을 해야했습니다. 싱크대 벽을 두 개를 거쳐가야 합니다. 안쪽 끝에 구멍을 뚥고 전선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는 개스 오븐을 앞으로 쭈욱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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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처럼 전기 라인 연결을 했습니다.  바로 옆에 개스 파이프와 전기 오븐용 컨센트가 보입니다. 전기 오븐은 120V 가 아니라 208V 또는 240V 를 사용하고 컨센트 모양도 다르고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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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결을 한 뒤에 마지막으로 할 일은 전원 스위치를 설치하는 일입니다. 원래는 싱크대 위의 벽에 설치할 생각이었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고 상판에 구멍을 뚤기도 싫고 귀차니즘도 발동하면서 그냥 싱크대 도어 안쪽에 달았습니다. 기껏해야 하루에 한 두번 쓰는 정도니까 불편한 일은 없을겁니다. 밖에서 보이지 않으니 미관상으로는 더 좋다고 할 수도 있겠구요. 이렇게 설치하여 지금까지 며칠동안 잘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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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프로젝트는 주방 싱크대 뒷벽의 Back Splash 설치입니다.  이것도 바짝 조여서 작업하면 반나절 정도면 되겠지만… 항상 그랬듯이 시작이 문제입니다. 며칠 이내에 홈디포 가서 확~ 사다놔야겠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만들라고 합니다. 바야흐로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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