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LCBO 습격 사건

By | 2019-01-02

2019 년이 막 시작된지 얼마 안 된 1월 1일, 어제 새벽에 런던 동쪽 LCBO 매장 한 곳이 습격을 당했다는군요. 단순한 침입이 아니라 이른바 Smash-and-Grab 라고 하는 방법이었답니다. 차를 몰고 건물로 돌진해서 부수면서 들어간 뒤에 물품을 훔친 뒤에 재빨리 튀어 달아나는 것. 물론 건물 내에는 아무도 없는 시간대라서 인명피해는 없었고.. (온타리오가 아닌 다른 주에 사는 분들은 LCBO 가 뭔지 궁금해 하실지도.. 온타리오 주정부가 운영하는 주류 매장임)

LCBO smash-and-grab causes $100,000 damage

이게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한데 유튜브 같은 곳에서 보면 다른 나라에서 찍힌 감시 카메라 장면들을 상당히 많이 보긴 했었지요. 요즘 상업용 건물은 건물 벽의 많은 부분이 통유리로 되어 있기도 하고 또 출입구도 그렇구요. 그런데 캐나다에서, 더구나 이 런던에서 10년 살면서 차량으로 돌진해서 부수고 털고 달아나는 것은, 다소 보기 드문 종류의 사건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게 제 비즈니스가 있는 바로 옆옆 건물에서의 일이어서 관심이 더 가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현금은 별로 없거나 가져가기 힘들게 보관되어 었을 것이고, 경보 시스템이 가동되어서 경찰 출동 전까지 시간도 몇분 없었을 터이니 술만 좀 가지고 날랐을겁니다. 그런데 건물 피해액은 10만불 정도로 추산되고… LCBO 는 주 정부 회사이고 또 수리 보험 처리되어서 직접 피해를 입는 개인들은 없겠지만 진짜 거하게 한탕 한 결과가 됐네요.

저도 한번 새벽 침입사건을 겪은 적은 있습니다. 이 Mall 의 매장은 아니고 다른 지역에 있는 매장 현관문 유리를 박살내고 들어와서 Grab 해 가려고는 했겠지만.. 현금도 거의 없고 비싼 물건도 없어서 아무 것도 잃어버리진 않았지요. 그래도 유리문 수리비만 6백불 냈었습니다. 피해액 면에서 이번 술집(?) 습격 사건에 비하면 아주 약소한 수준이군요. 그래도 스몰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게는 꽤 아쉬운 돈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차로 몰고 부수고 들어온 것이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냐 싶기도 합니다. 역시 캐나다도 사람사는 곳이고, 런던에서도 이런 범죄는 종종 벌어지고 있다는걸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밤의 침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