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Check 쓰는 방법
미국.태국.캐나다 생활 2009/06/29 12:12캐나다에서는 요즘엔 신용카드 또는 데빗 (Debit) 카드를 이용하여 대금 결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지만 심심치 않게 Personal Check 을 써야하는 일이 생기곤 한다. 가령 학교에서 특별활동을 하는데 드는 비용을 아이에게 지참시켜 보낸다거나, 자동차 등의 고가품을 구입하면서 보증금을 내거나,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직거래로 중고 물건을 사는 등의 경우에 안전을 위해 즉시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Check 으로 결제를 하곤 한다. 오래전부터 check 을 써왔던 경험이 있다면 모를까, 미국이나 캐나다에 새로 이주를 해 온 뒤에 어쩌다 한번씩 Check 을 쓰려면 흔히들 헛갈리고 자신이 없어지기도 한다. 참고용의 기록을 위해 아래에 Personal Check 쓰는 방법을 정리해 두기로 한다. (특히 이건 우리 마누라의 참고 자료 용이기도 하다…)
아래 그림은 Personal Check 의 일반적인 모양이다. 배경 그림은 아예 없기도 하고 어떤 반복된 문양이 새겨지기도 하고 또는 다양한 종류의 그림이나 사진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적어넣는 칸들의 위치와 구분은 거의 동일하다. 참고로, 아래 수표는 미국의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용 방법에 있어 캐나다와 기본적인 차이는 없다.
윗 사진 에서 빨간색 원 안에 적혀있는 번호 순으로 설명해 나간다.
- 여기엔 보통 이 Personal Check을 발행하는 날짜를 적는다. 그런데 간혹 오늘 이후의 며칠 뒤 날짜를 적기도 한다. 가령 오늘이 3월 5일인데 여기에 3월 20일을 적게 되면, 이 수표를 받는 사람은 3월 20일 또는 그 이후에서야 자신의 거래은행에 이 수표를 입금할 수 있게 된다. 날짜를 기입하는 방법은 03/20/2009 도 괜찮고 03-20-2009 라고 적어도 되고 March 20, 2009 같은 식으로 적어도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대개 Month/Date/Year 순서로 적는 반면에 캐나다에서는 Date/Month/Year 순서로 적는 영국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즉 11/10/2009 는 11월 10일인지 10월 10일인지 헛갈릴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자칫 혼동이 될 수가 있으므로 Month 는 위의 사진처럼 문자로 적는게 명확해진다. 캐나다에서는 또한 흔히 한국에서처럼 2009-03-20 의 순서로 적기도 하는데 만약 연도가 맨 앞에 나오면 당연히 Year-Month-Date 의 순서가 되므로 이 방식으로 써도 된다.
- “Pay to the Order of” 뒤에는 이 Check 을 받게될 사람이나 회사 등의 이름을 적는다. 그 사람이나 회사의 은행 계좌에 사용된 명의와 동일하게 적어야 하므로, 그것이 확실치 않을 때에는 반드시 물어서 확인해야 한다. 위의 경우엔 휴대전화 요금을 내기 위한 수표이므로 그 회사명인 Verizon 을 적었다.
- 지불하는 액수를 적는다. 달러 단위이므로 소수점 두자리까지 적어서 센트까지 포함시켜야 한다. 127불이고 센트 단위가 없으면 127.00 이라고 적는다. 소수점 아래 자리 숫자 두개에는 혼선 방지 또는 수정 방지를 위해 밑줄을 긋기도 한다. 즉 위의 사진에서 127.89 라고 적는 대신 89를 조금 작게 올려 쓴 뒤에 127.89 라고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한국의 은행에서와 마찬가지로 숫자로 금액을 쓴 뒤에 다시 문자로 풀어쓰는 곳이다. 달러 단위는 문자로 쓰지만 센트 단위는 분수를 사용하여 89/100 이라고 적어야 한다. 달러 단위와 센트 단위 사이는 “and” 로 구분한다. 23.45 불이라면 “Twenty Three and 45/100” 이라고 적으면 된다. 만약 센트 단위가 없이 23.00 불이라면 어떨까? 그럴 때에는 Twenty Three and None/100” 이라고 적으면 된다.
- 이곳은 메모 칸인데 반드시 적어야 하는 곳은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적어 넣는게 좋다. 보통은 이 수표가 쓰이는 용도를 적곤 한다. 위의 사진에서는 요금을 낼 휴대전화 서비스 사용자번호를 적으면서 A/C (Account 의미) 를 앞에 썼다. 혹은 가령 아파트 렌트비를 내는 용도라면 “Apartment Rent for July 2009” 같은 식으로 적으면 된다.
- 이곳은 내 서명을 하는 곳이다. 반드시 내가 은행에서 Checking Account 를 열면서 등록한 것과 동일한 서명을 해야 한다.
- 이것은 내가 적어넣는 곳이 아니라 미리 인쇄되어 있는 이 Personal Check 의 일련번호이다. 이와 동일한 번호가 수표의 맨 아랫쪽에 인쇄 되어 있기도 하는데 위 사진에서는 맨 오른쪽에 찍혀있지만 은행에 따라서는 이 일련번호가 (8) 및 (9) 번 숫자보다 앞서서 맨 왼쪽에 가 있기도 하다. (8) 번은 보통 은행코드, (9)번은 지점코드인데 수표 쓰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은 보통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렇게 수표 쓰는 법을 확실히 알게 되었을 때의 좋은 점은, 내가 수표를 발행해야 할 때 자신감을 느끼게 되는 것도 있지만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수표를 받을 때 그게 제대로 쓰여졌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Personal Check 에 대해서 아주 자연스러운 마음 자세가 되면 해외 생활이 훨씬 부드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