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태풍이 불었을 때 야외용 원탁 테이블이 바람에 넘어지면서 테이블에 달린 강화유리가 박살 났습니다. 원래 이 유리와 테이블 프레임은 Costco에서 한 패키지로 구입한 것이었는데 그때 가격이 10만원이었습니다. 깨어진 유리만 구하기 어렵더군요. 투명아크릴도 생각해 봤는데 동네 아크릴 가게에 물어봤더니 이 테이블 크기대로 둥그렇게 잘라주는데 10만원 달라네요. 아크릴로 만들면 보기에도 별로 안 좋은 감도 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 갑자기 이걸 나무로 만들어보자 생각이 들어서 두 시간 가령 Jigsaw 만 가지고 잘라서 끼워보았습니다. 마침 얼마 전에 2층 베란다 난간 만들면서 남은 방부목이 있어서 그걸 활용했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지난 태풍 때 깨졌던 장면과 오늘 아침에 완성한 테이블 모습니다. 오히려 유리보다 더 품위 있어 보여 좋더군요.
Before
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