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bench 2001 May/June 의 기사 중의 내용입니다. crown molding 으로 실내 마감을 하는 경우에 관한 독자 질문에 대해 대답한 내용입니다.
일단 질문의 요지는 아래 그림처럼 크라운 몰딩으로 천정과 벽면이 닿는 부분을 마무리 할 때 코너 처리를 말끔하게 하기 어렵다는 것이더군요. 크라운 몰딩 자체가 복잡한 면을 가진데다 가 45 도의 경사각을 유지한 채 시공되어야 하니 말이죠.
보통 생각하기론 양쪽 몰딩이 닿는 부분을 모두 45도 각도로 마이터 절단한 다음에 붙이면 될 것 같은데 그게 깔끔하게 잘 안 나오는 모양입니다. 이에 대한 Workbench 의 답변은 Coped Joint 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즉 한쪽 벽면의 몰딩은 직각으로 절단해서 벽끝까지 가게 고정한 다음 (square-cut molding), 옆 벽면에 붙이게 되는 몰딩을 “덮이는 몰딩”(coped molding)으로 만들어서 시공하라는 뜻인 듯 합니다.
그를 위해선 아래 그림 1과 같이 지그를 만들고, 가공할 몰딩을 실제로 부착하는 방향과는 거꾸로 위치시킨 다음, 45도 각도로 절단하게 됩니다. 실제로 벽면에 붙이게 되는 경우와 꼭같은 상태로 놓이도록 하기 위해 지그를 만드는 것이죠.
45도 각도 절단을 한 다음에는 잘려진 경사면의 뒷부분을 줄이나 실톱으로 잘라냅니다. 그래야만 실제 천정에 부착할 때 이미 고정되어 있는 수직절단된 몰딩에 걸리는 일이 방지됩니다. 아래의 그림 2, 3이 그에 대한 설명입니다.
어떻게 톱질, 줄질을 해서 절단면을 갈아낸다고 해도 한번에 기존 몰딩과 꼭 맞아떨어지게 만들 수는 없을터이니, 한번 갈아내고 천정에 대보고 또 갈아내는 과정을 몇번 거듭해야 만족할만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답변이더군요.
그런데 저는 크라운 몰딩을 실제로 설치해 경험이 없어서 이 글의 질문과 같은 어려움을 실제로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어려운 작업일 것이라는 데 대해선 공감을 하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궁금한 것은 과연 위의 방법으로 최선의 방법인지, 혹은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이렇게 복잡하게 일할 필요까진 없을 것이라는 등의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