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난로를 구입하실 때에는 그 용도를 먼저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난로들이 다 꼭같겠지 생각하고 철판을 용접해서 이중으로 만든 매립식 대류순환 방식의 난로를 구입했습니다. 전면에 커다란 세라믹 글래스를 통해 안에서 타고 있는 장작의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었지요. 헌데, 겨울이 되어 장작을 때 보니 생각만큼 따듯하지가 않았다 이겁니다. 난로와 굴뚝이니 연도니 구입하는데 거의 2백만원 가까이 들어갔고 주위에 벽돌장식을 하자면 더 들어갈텐데도 동네 어르신 집의 30만원짜리 허름한 난로와는 그 열효율이 비교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광주에 전원주택을 지으신 아는 분도 비슷한 형태의 매립형 벽난로를 사용하고 계시기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저와 꼭같은 고민을 하시더군요. 거의 손님이 오셨을 때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그리고 고구마 구워먹기 정도에 쓰고 있다더군요.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서 공부를 해 봤습니다. 결론으로는 난로를 주난방이건, 보조난방으로건 최소한의 난방을 위해 설치할 것이라면 주물식으로 선택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볼 수 있는 멋진 난로를 원하는게 아니고 수수한 모양으로 난방효과만 생각하신다면 50만원짜리 주물난로도 훌륭한 것 같습니다. 멋진집에 어울리는 벽난로를 선택하시겠다면 다음의 난로 업체에 알아보십시오.
삼미벽난로 (www.smfire.co.kr)
삼일벽난로 (www.samilfire.co.kr)
삼진벽난로 (www.samjinfire.co.kr)
수프라 (www.suprafire.com)
이밖에도 인터넷에서 ‘벽난로’를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많은 업체들이 나오는데 위의 업체들이 대표적입니다.
만약 가격대 성능비만 보시려면 작은 업체들을 알아보셔야겠습니다. 양평읍에서 다리를 건너서 광주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벽난로와 장작같은 것을 파는 업체가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주물식 벽난로가 30만원 내지 50만원대이면서 성능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위에서 언급한 동네어르신도 이곳에서 샀다고 하고, 저희는 참나무 장작으로 여기서 구입했습니다. 여기가 아니면 청계천 쪽에서도 수공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의 난로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