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사람들은 직접 몰딩을 만들어 쓰는 경우가 많아서일까요? Workbench 잡지에서도 다양한 몰딩을 직접 만들어 쓰는 내용의 기사를 봤는데 Fine Homebuilding 에서도 그런 류의 내용이 나오니 말입니다. 기사를 읽다보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개성있는 몰딩을 만든다는 내용도 있는 걸 볼 때, 아마 그 동네에서는 그만큼 개성있는 몰딩을 완벽시공하는 것을 중요시하나 봅니다.
Fine Homebuilding 잡지의 독자 투고난에 나온 글을 소개합니다. 라우터로 몰딩을 만들려고 보니 마침 평소 쓰던 라우터 테이블이 없어서 간단히 몰딩 제작용 지그를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쓰다남은 각재에 그 길이방향으로 몰딩을 밀어넣을 수 있는 홈을 파고, Holesaw를 이용해서 라우터 비트가 동작할 공간을 둥글게 만든 다음, 이 지그와 라우터를 2개의 클램프로 꽉 잡아준 채로 몰딩용 각재를 홈으로 밀어주면 몰딩이 완성되어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이때 라우터의 회전방향을 염두에 두고 몰딩 제작용 각재를 밀어넣도록 조심하셔야 킥백을 방지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화살표에 유의하십시오.
제 경우에는 실내 마감용으로 복잡한 모양의 몰딩을 붙히는 것은 질색이라 지금 사는 집도 그냥 1×4 정도의 각재로 마무리를 했는데, 창문을 만들때 프레임의 제작에는 몰딩을 만다는 방식을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흰색 플라스틱 프레임과 금속 프레임은 이제 지겹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