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는 훨씬 온화한 편이지만 슬슬 날씨가 추워가고 있습니다. 처음 이사온 직후에는 참나무 장작을 27만원에 1톤 트럭 한대 분량 구입해서 2년동안 아껴가며 땠지만 이번 겨울부터는 돈 주고 사지는 않기로 작정하고 오늘 오후에 엔진톱 하나 들고 뒷산에 땔감을 구하러 트럭 몰고 다녀 왔습니다. 남들이 베어놓고 버려진 나무를 운반 가능한 크기로 잘라 가지고 오는 일이라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정말 힘들더군요. 산비탈이 험한데다가 트럭까지 굴려와야 했으니 말이죠. 나무꾼은 참으로 힘이 좋아야겠습니다. 옛날 얘기를 생각해 보면 선녀들이 주로 나무꾼들을 사귀었던 이유를 실감하겠습니다(?). 일단 오늘 구해온 장작이 위의 사진 정도입니다. 앞으로 몇번 더 운반해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