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별 관련이 없어보이는 기사이긴 하다. 검은머리 혹은 금발의 소유자들보다 붉은색 머리털을 가진 사람들은 치과 치료를 할 때 통증에 더 민감하고 고통을 더 심하게 느끼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에 주사하는 마취제로는 충분히 마취가 되지 않는걸로 통계가 나온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게 꼭 머리색깔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이론은 아닌 것 같다. 그 얘기는 기사에도 있다. 머리색이 까만 나도 그와 비슷한 정도로 마취가 잘 안 듣는다. 그래서 치과에 가서 겪은 꽤나 고통스러운 경험이 많아서 최대한 치과에 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기사에 나온 것처럼 마취주사를 잇몸에 두 대나 맞아도 여전히 신경이 살아서 나를 몸부림치게 만든 경험까지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사람들도 많지는 않을지 몰라도 분명히 이렇게 민감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마이너리티라는 점 때문에 아마도 엄살이 심한 사람 내지는 겁이 많은 사람으로만 치부될 것 같기도 하다. 나 자신도 그런 취급을 받았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고통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 root canal 이건 처음 본 표현이다. 바로 치아에 대한 신경치료인데 원래는 치아 뿌리 안쪽에 연한 세포조직이 있는 공간을 가리키지만, 그냥 신경치료의 의미로도 흔히 사용되는 것 같다.
- redhead, blond, brunette 은 사람의 모발 색깔을 가리키는 단어들로서 예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오랫만에 한꺼번에 보게 되었다. 각기 그런 머리색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기도 한다.
- writhe 이 동사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을 표현하는데, 치과에서의 고통을 생각할 때 이 단어를 생각하면 되겠다.
- anesthetic 형용사이기도 하면서 마취제라는 뜻의 명사로도 쓰인다. 이 글에서는 쓰인 마취 관련 단어 및 표현은 anesthesia (마취, 마취상태), anesthesiologist (마취의사), anesthetize (마취시키다), local anesthesia (국부마취) 등이 보인다.
(처음 몇줄을 발췌한 내용)
Despite two injections of anesthetic, Amy anderson felt like her dentist was jamming rods into her tooth during a root canal. She writhed in pain as her infected tooth was hollowed with a drill, its nerve amputated, and then sealed.
“I knew this time something was wrong. I could feel my lips,” said the Syracuse, New York resident, who told her dentist the drugs weren’t working.
Her doctor kept assuring her she had given her a proper dose and said: “I’m almost done.”
“I was hurting so bad, I was hitting myself in the stomach,” said Anderson, a redhead. “I almost wanted to hit her.”
(중략)
기사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에!
http://www.cnn.com/2009/HEALTH/07/30/redhead.pain.dentist/index.html?eref=rss_top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