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6월말에 침실 3개짜리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간 뒤에 살 생각이었지만, Canadian Tire 매장에서 129불짜리를 보고서는 그냥 사버렸다. 2개의 바베큐 버너 외에도 옆에 1개의 사이드 버너가 추가로 달려 있어서 바베큐가 아닌 다른 요리를 할 때에도 화력조정이 필요하거나 집안에서 냄새를 맡기 싫은 경우에는 편리해 보여서 Side Burner 가 달렸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의 물건을 찾고 있어서였다.
한국에서 살 때에도 바베큐 그릴이 있었지만 그때는 챠콜이나 숯을 사용하는 기종이라서 불을 피울 때도 불편했고 화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이번에 구입한 바베큐 그릴은 프로판 가스를 사용하는 것이라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캐나다가 뭐든지 비싼게 사실이지만 20리터짜리 LP 가스 한통 교환하는데 거의 3만원이나 되니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Costco 에 개스통을 들고가면 10불에 재충전해 준다고 하니 지금 쓰는 개스통을 다 쓰게되면 그곳에 가봐야 되겠다.
문제는 Costco 멤버쉽이 지난달에 만기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선 3만5천원에 1년 멤버쉽을 살 수 있지만 여기 캐나다에선 55불이나 된다는 점… 이것까지도 비싸다. 모든게 다 비싸면서도 썩 좋은 물건과 서비스와 음식 같은 것은 찾기 힘든데 뭐가 좋다고 내가 이곳까지 와있는지…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만약 코스트코에 다시 가실 거라면 기존 회원분과 함께 가시면 각각 10$씩 코스트코 상품권을 줍니다. 왜냐하면 한국 코스트코 멤버쉽은 여기서 갱신이 되는 게 아니라 신규로 가입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로 고기 사서 같이 먹으면 그나마 비싼 회비로 안 좋아진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형준아빠님의 댓글을 읽기 전에 코스트코에 가서 멤버쉽을 만들어버렸습니다. 20불이면 적지 않은 돈인데 아깝네요. 두달넘게 다른 코스트코 회원분들 따라 쇼핑을 하며 버텨오던 중이었습니다. 만들자마자 거의 300불 정도나 물건을 샀습니다. 돈절약할 수 있는 멤버쉽이라기보다는 멤버쉽 비용 생각해서 본전뽑으려고 오히려 더 많이 쓰게만드는 것이 코스트코 멤버쉽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