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s 에 온라인 주문을 한 운동기구 (Exercise Rower)를 가지로 백화점으로 갔다. Catalog 담당 데스크에서 인수증에 사인하고 옆으로 조금 떨어진 다른 출구에서 물건을 인수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박스가 더 컸다. 우리 Nissan Altima 승용차에는 들어가기 힘들겠다 싶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아내가 뒷좌석에 들어갈 것 같다고 하여 억지로 쑤셔 넣어 봤다. 차 천정에 꽉 닿으면서 좌석 시트를 누르며 밀었더니, 높이는 물론 간신히 차 뒷좌석 문들이 닫힐 정도로 꽉 차는 것이었다. 그래도 꽉 낀 채로 차 안에 들어가기는 들어갔다. 내가 운전하며 가운데 거울로는 뒤쪽을 전혀 볼 수 없어서 문제지…
집에 와서 물건을 풀어보니 내가 주문했던 Free Spirit magnetic Folding Rower 가 아니라 대체품이라며 Sirius Recumbent Cycle/Rower 가 들어가 있는 게 아닌가. 원래 주문한 물건은 노젓기 운동만 되는 Rower 였고 가격도 정가 $449.99 이었던 물건을 120불 할인해서 329.99불에 파는 것이었는데, 오늘 받은 이 물건은 Rower 기능과 누워서 페달을 밟는 (Recumbent) 자전거 기능의 두 가지 기능을 다 가지며 원래 가격은 599.99불이고 세일가격이 449.99불짜리였다. 그래서 박스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크고 무거웠던 것이다. 원래 이 물건도 살펴보고 관심도 갖긴 했지만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서 열외시켰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된 일이다. 아래 사진들에서 왼쪽이 원래 주문한 것, 오른쪽이 대체품 (Substitute)으로 실제 배달된 물건.
조립하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 역시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어디에 놓아야 될지를 잠시 고민하다가 원래 자전거가 있던 곳에 이것을 놓고 자전거는 소파 옆으로 이동시켰다. 조립하고 나서 조금 운동해보고, 나중에 저녁을 먹고서도 이용해봤는데 벌써부터 몸통에 살짝 알이 밴 것 같다. 이제 하체 근육 말고도 상체 근육도 발달시킬 시기가 왔나 보다. 몸을 좀 만든 뒤에 다음달부터는 아들내미와 테니스를 치러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