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민 수속과 관련된 서류니 이메일이니 뭐니 하는 것들을 다 정리 중인데 캐나다 정부 이민국 사이트에서 Application Status 를 마지막으로 확인해보고자 내 정보를 입력해봤다. 그저께에도 한번 해봤는데 그땐 “Decision Made” 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벌써 “Complete” 로 그 결과가 바뀌어 있다. Complete 를 클릭해서 세부 설명을 보니 “.. Became a Permanent Resident.” 라고 명시되어 있다. 정말로 이민 수속이 다 끝났고 이제 완전한 캐나다 영주권자가 되었다는 것이 실감난다.
4년여 동안 걸려있던 이민 수속의 종결이다. 무슨 일이던지 다 마찬가지겠지만, 이번에도 일이 다 끝나고 난 뒤에는 느낌이 좀 어설프다. 뭔가 큰 변화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세금신고하고, 직업 찾고, 경제활동 하고, 복지 혜택 누리고, 의료보험증 받는 등의 일로 연결되면서 실감이 더 날 것 같다. 다시 인생의 새로운 장으로 접어들었으니 마음을 굳게 다지고 주변 정리도 마저 하고 새로운 일들도 만들어봐야겠다. 이제 영주권이 없어서 할 일들을 못한다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