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의 현 주소지로 되어 있는 한국 누나 집이 이사를 하게 되었다. 누나가 우리 식구들의 주소까지 다 이전하려고는 해봤지만, 세대주가 직접 전입신고를 해야된다고 해서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정도는 당연히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지 않겠냐고 짐작하면서도 혹시나 안되면 어쩌나 싶기도 했는데, http://www.minwon.go.kr/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역시나 주소변경도 인터넷을 통해서 가능한 상태였다. 나는 캐나다에 앉아서 어제 전입신고 신청을 했고, 오늘 전입신고 처리가 완료되었다는 메일이 수신되었다.
세계 어디에 있던지, 공인인증서만 있고 인터넷 접속만 된다면 상당히 많은 종류의 행정 절차와 공과금 납부 등의 일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물론 인터넷 뱅킹은 벌써 오래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해왔지만 정부 행정 업무와 관련한 것들도 그 뒤를 따라서 가능해 진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말 대단한 인터넷, 굉장한 한국 IT 활용 수준이다. 캐나다의 다소 후진적인 IT 활용 수준에 피곤해 하다가 이렇게 한국의 일을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보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