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집 수리 – 돌타일, 디스포저, 데크

By | 2011-10-13

집 앞에서 데크를 거쳐 현관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붙어있던 돌 타일이 떨어졌다. 원래부터 좀 삐뚤게 보였는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됐다. Rona 에 가서 대충 쓸만한 본드를 사와서 뚝딱 붙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IMG_0342IMG_0346

싱크대에 붙어있는 음식물 쓰레기 디스포저를 가동할 때마다 물이 자주 밖으로 튄다. 안을 들여다보니 Mounting Gascket 이 찢어져있다. 흠… 이 집의 전주인은 이 상태로 계속 디스포저를 써왔을까? 아니면 아예 사용을 안한걸까?

IMG_0330

새 것을 하나 사왔다. 몇 불 안 한다.

IMG_0332

그리고는 교체를 시작한다. 우선 싱크대 아래에서 디스포저의 고정부분을 싱크대로부터 분리한다.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손 힘이 약한 사람은 드라이버 같은 것을 지렛대로 써서 돌려야 한다.

IMG_0333

아래 사진의 디스포저에서 가장 위에 있는 고무 부품이 개스킷이다.

IMG_0334

이걸 떼어내서 새걸로 교체하고 디스포저를 싱크대에 끼워준다.

IMG_0335

이제 위에서 보였던 것처럼 가운데가 찢어진 모습이 아닌 참신한 모습이다.

IMG_0336

그런데.. 한동안 써보니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예전에 미국에 살 때에도 디스포저를 사용했었는데 그때에 비해 지금은 뭔가 부족한듯한 느낌이다. Hardware Store 에 가서 살펴보고 사온 것이 Removeable Sound Baffle 이다. 이것은 물품 명이 말해주듯이 Removeable 이라 디스포저를 떼어낼 필요 없이 싱크대 위에서 그냥 눌러끼우면 된다.

IMG_0569

아래가 Baffle 을 끼워 넣은 모습이다. 이것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그냥 손으로 잡아 빼면 된다. 물론 그럴 필요는 없지만… 며칠간 이걸 달고 사용했더니 소음도 크게 줄고 가동 중에 물이 밖으로 튀는 현상이 사라졌다.  미션 또 한가지 완료..

IMG_0570

이제 데크 수리 차례… 이사 올 때부터 데크 한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솟아있었다. 사진으로는 잘 확인이 안 되지만, 실제로는 이 위에서 걷다가 발에 걸릴 정도로 솟아있다.

IMG_0430

데크보드 나무 자체의 휘는 문제일까 싶었는데 자세히 관찰해 보니 그 밑에 Post 로 쓰는 4X4 목재의 문제였다. 애초에 Post 가 제대로 데크와 고정이 안되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데크가 조금 가라앉으면서 그게 데크보드를 밀어 올린 것이다. 그 부분만 잘라서 해결을 하면 된다. 소형 원형톱 (Circular Saw)를 사용해서 그 부분만 잘라낸다. 일반 원형톱의 톱날 직경은 7-1/4 인치인데 이걸 쓰면 데크보드로 쓰인 2×6 보다 훨씬 커져서 빼낼 데크보드뿐 아니라 다른 것까지 잘릴 수 있으므로, 5-1/2 인치 원형톱을 사용했다.

IMG_0435

이때 주의할 점은, 데크보드 아랫쪽의 장선 (Joist) 이 걸리는 곳까지 딱 맞춰서 잘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데크보드를 다시 고정할 때 문제가 안 생긴다. 아래 사진처럼 자른다. 톱질한 아랫쪽이 제거할 부분이다.

 IMG_0433

원형톱은 톱날이 둥글기 때문에 나무 끝부분까지는 잘리지 않는다. 끄트머리는 직소 (Jig Saw) 또는 Reciprocating Saw, 일반 Hand Saw 를 써서 마무리해야 한다.

IMG_0437

그리고 나서 문제의 데크보드를 Pry Bar 로 빼낸다.  지렛대를 잘 이용해야 한다. 못이 단단히 밖혀 있어서 생각만큼 쉽진 않다.

IMG_0438

문제의 Deck Board 를 제거했더니 역시나 그 아래의 4X4 Post 목재가 불끈 솟아있다. 이 녀석이 데크보드를 밀어올렸다.

IMG_0442

뭐든지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서 이 녀석을 Joist 높이에 맞춰준다. 내 경우엔 원형톱으로 머리부분을 온통 갈아줬다. 아래 사진처럼 되었다.

IMG_0444

이 4X4 Post 를 Joist 에 다시 확실히 고정을 해 준 다음, 데크보드를 다시 씌워준다. 이를 위해서 못쓰는 2X4 목재를 기존의 Jost 에 대고 못질을 해서 꽉 고정한다. 그러면 Deck Board 를 지탱할 받침이 생긴다. 여기에 데크보드를 올려놓고 그 위에 못을 박아주면 끝이다.

IMG_0446

이렇게 수리를 마무리한 결과…

IMG_0447

바닥에서 봐도 완전 편평해 보인다. 이렇게 또 한 건 완료!

IMG_0448

One thought on “계속되는 집 수리 – 돌타일, 디스포저, 데크

  1. 마루프레스

    저도 현관 앞에 데크를 깔 계획인데요…대충 견적을 내보니 약 180만원 정도 들어가는군요.
    넓이는 약 6평 정도…나무만 구입하고, 제 친구하고 둘이 할 생각인데, 머리 속에서 그림은 그려지는데, 실제로 데크를 놓으면 어떨지 퍽 궁금하면서 기대됩니다.
    단독주택에서 살아보니, 집은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손이 가는 집은 깨끗하고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잖아요…^^ 제가 가장 부러운 건, 캐나다나 미국 등은 DIY가 발달해서 하드웨어의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겁니다. 한국은 그런 점에서 형편없죠…^^ (또 누가 한국 비하한다고 대들라…)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