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서나 욕실에는 거의 반드시 환기 팬이 달려 있습니다. 샤워나 목욕할 때의 수증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변기를 사용할 때의 냄새도 내보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환기팬을 끄는 것을 잊고 그대로 켜두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른 계절에는 그리 문제가 안 되지만, 겨울에 환기팬을 켜놓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보면 집 안의 따듯한 공기가 밖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갑자기 집안이 추워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걸 안 켤기도 그렇고, 욕실과 화장실 일을 다 본 뒤에 나가면서 바로 끄면 충분히 환기가 안 된 느낌도 들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의 일반 스위치를 타이머 스위치로 교체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가장 아래에 조그만 네모 버튼이 달려있고 그 위에는 표시등이 5개 있는데 각각 5분, 10분, 15분, 30분, 그리고 OFF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한번 누를 때마다 최초의 OFF 상태에서 5분, 10분.. 등으로 차례대로 증가하다가 다시 OFF로 돌아갑니다. 일단 타이머 값이 셋팅되면 그 시간이 지난 후에 자동적으로 OFF 상태로 가면서 꺼지게 됩니다.
Before
교체 설치중…
After
타이머 스위치 종류는 다양하게 있는데 위의 제품 가격은 20불 안쪽이고 설치 시간은 15분 정도입니다. 환기 팬 뿐만 아니라 일반 전등 같은 것들에도 물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분 집에서 한 공사입니다.. 욕실 수도꼭지가 고장나서 줄줄 샌다는 연락을 받고 가서 보니 내부의 고무링이 닳아서 새로 바꿔야 하는 경우더군요. 이럴 때 고무링만 구해서 바꾸는 방법이 있고 수전 (faucet) 전체를 다 바꾸는 방법이 있는데 주인장께서 수전을 새걸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것이 낡고 닳아서 보기가 안 좋아서였습니다. 둘이서 함께 Home Depot 에 가서 살펴보니 100불 정도 Faucet 을 70불 대에 세일하는 것이 있어서 사와서 교체작업을 했습니다. Plumbing 작업이란 것이 보기보다는 오래 걸리는 일이라서 작업시간만 1시간쯤 걸리더군요. 작업 이전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중간에 그리고 완료 후의 사진을 아래에 올립니다.
몽땅 분리해 낸 세면대..
왼쪽 밑에 보이는 것이 기존의 Faucet 입니다.
마침내 작업 완료.. 욕실용 실리콘 코킹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