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에 인수를 받아서 어제로 꼭 1개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것도 많고 처리해야 할 일도 산더미 같습니다. 맨날 떼돈 버는 맛을 느낄 수 있다면 아무리 힘이 들고 정신차릴 여유가 없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해도 괜찮지만, 그렇지도 않구요. 물론 그런 점을 알면서 또 적지 않은 리스크를 안으면서 시작한 일이지만 실제로 뛰어들고 보니 너무 시간이 부족하고 챙겨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직접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서 오늘자로 일단 오픈해 봅니다.
홈페이지 주소: tanfactory.ca
페이스북 주소: facebook.com/tanfactory.ca
홈페이지 방문해서 구경하시고요.. 페이스북에 들어가셔서는 LIKE 버튼을 꼬~옥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쓰셔도 되지만 한글 말고 영어로 적어주셔야만 하겠구요.고객의 99%가 캐네디언, 그 중에서도 백인이라서요.
제가 해야할 일들이… 각종 장비 수리 및 유지보수, 고객 지원, 며칠에 한번씩 각 매장 돌아다니며 매출 리포트와 돈 챙겨오기, 매장에 가져다 놓을 물건들 구매해오기, 고객 및 벤더들과 통화하고 이메일보내기, 업체들이랑 미팅, 마케팅 업체 미팅 및 시행, 새로운 장비 도입 추진… 등등.
아내가 하는 일들이.. 정직원과 파트타임 합쳐서 25명 직원의 매주 급여, 매주 각종 상품 주문 결제 및 재고 확인, 5개 매장마다 따로 올라오는 매출 bookkeeping 및 HST 등의 세금신고, 은행으로 각각 입금되는 5개 매장의 데빗카드와 Visa/Master 카드 매출 관리, 약 300명 가까운 연회원 관리 및 매달 분할 자동 납부되는 회비 처리 … 등등.
두사람 함께 하는 일들.. 밤에 침대 위에서… 어떻게 사업을 해나갈 것인지 고민하며 대화하기,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면서 침대위에서… 또 어떻게 이 비즈니스를 망하지 않고 생존해 나갈 수 있는지 고민하기… 등등.
글로 쓰면 쉽게 보여도,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변수와 규제 사항들과 장애물들이 많더군요. 그런것들을 다 확실히 알고서는 이런 사업은 물론 다른 일들에도 쉽게 뛰어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용감했다…
글만 쓰면 섭섭한 느낌인지라 사진 한장 올립니다. 저희 사무실이 있는 집 근처의 3호점 Store 의 Rachael (Rachel 이 아님) 사진인데 홈페이지에 올리려고 찍은겁니다. 사진에선 노숙해보이지만 12남매 가정 출신의 20대 초반 아가씨로서 얼굴마담으로 삼기 위해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대학에서 범죄학(criminology)를 공부하고 이제 뭘 할지 고민중이랍니다. 매니저와 몇몇 고참 직원을 제외한 상둥부분의 직원들이 20대 초중반의 대학생 또는 졸업생이라서 그래도 분위기가 젊은게 좋습니다. 고객들은 30~40대가 많고 60대 이상도 적지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