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네이트 플로어링 자재를 사서 며칠 집 안에 놓고 새집에 적응시켰으니 마루 깔 준비가 됐습니다. 원목 마루건 라미네이트 마루건간에 나무 재질의 자재들은 설치될 곳에 한동안 놓아두어서 그 방의 온도와 습도에 따른 길이와 폭이 되게끔 해줘야 합니다. 온습도에 민감한게 목재의 특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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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작업 공구를 설치합니다. 예전에 처음으로 집 레노 작업을 했을 때에는 직소 Jig Saw 하나만 사용했었습니다. 그 다음번 작업 때에는 직소 외에 원형톱 Circualar Saw 도 함께 썼었지요. 정말 작업이 힘들기도 했고 또 작업 결과의 품질도 개인적으로 불만스럽기도 했습니다. 공구는 중요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Sliding Mitre Saw 와 함께 Table Saw 를 동원했습니다. 차고 안에 나란히 준비시켜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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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실의 카펫을 제거합니다. 카펫 자체를 뜯어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칼로 일정 폭으로 잘라서 둘둘 말아냅니다. 그리고 카펫 아래에 쿠션 기능을 위해 깔려있는 Underlayment 도 같은 방법으로 제거합니다. 문제는 무수히 막혀있는 스테이플 못입니다. 수백개의 못들을 깔끔히 제거해 내는게 카펫제거 작업의 가장 큰 일꺼리입니다. 스테이플 제거에는 또 다른 종류의 공구를 사용합니다. 그게 바로 아래에 보이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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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스테이플을 뽑아올리면서 살짝 돌려주면 아주 잘 빠집니다. 예전에 이것 없이 펜치와 일자 드라이버 만으로 잠시나마 스테이플을 제거해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쥐약이었습니다. 스테이플 제거 작업은 아내의 몫입니다. 쪼그려 앉아서 작업을 하고 있기에 허리가 아플것 같아 바퀴달린 자리를 마련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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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라미네이트 깔기 시작입니다. 라미네이트 까는 작업에도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지요. 대략 아래와 같은 공구들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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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반쯤 작업 진행한 결과가 아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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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덕트를 통해서 난방이나 에어콘 바람이 나오게 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걸 Duct Register 라고 부르기도 하고 Diffuser 라고도 합니다. 거기에 맞게 라미네이트를 재단해 주는 일이 생깁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3 개였습니다. 이 작업에서 필요한 것은 직소 톱 Jig Saw 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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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틀 Door Jamb 의 작업은 약간 난이도가 있습니다. 마루 까는 작업이 벽에서 끝나는 곳에는 몰딩으로 마감을 학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문틀에는 몰딩을 대주지 못하므로 마루 면이 문틀 아래로 쑥 들어가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걸 위해서 문틀 아랫부분을 마루 높이에 맞게 잘라내야 합니다. 이전 작업에서는 일반톱으로 문틀 아랫부분을 잘라냈었는데 정밀도에서 문제가 있었기에 이번엔 할 수 없이 전용 톱을 구입해 썼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바닥에 톱날을 낮게 깔아서 절단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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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틀뿐 아니라 벽면 아랫부분을 대량으로 절단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같은 기능을 해주는 전동공구도 존재하지만 제 경우엔 그것까지는 살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문틀만 자르면 되니까요. 그래서 아래처럼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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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라미네이트 바닥을 다 깔았는데 그게 다는 아니죠. 이제 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에 베이스보드 몰딩을 붙여줘야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공구는 콤프레서를 사용하는 Finishing nailer 혹은 Brad Nailer 입니다. 저도 예전엔 그걸 사용했었는데, 문제는 컴프레서가 좀 시끄럽다는 점, 그리고 에어 호스가 거추장스럽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배터리 방식의 Cordless Brad nailer 입니다. 너무도 편리합니다. 아래 사진에 흰색 몰딩과 함께 작업 준비 중인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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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닥 공사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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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바닥은 여전히 카펫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전 집에선 1층과 2층, 침실 3 개와 거실 모두를 라미네이트로 바닥을 바꿨었는데 4 계절을 지내다보니 겨울에는 침실은 카펫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원래대로 놔뒀습니다. 라미네이트로 바꾼 거실 마루바닥과 카펫 재질의 침실 사이를 연결하는 것을 Transition 이라고 부릅니다. 아래처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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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랜지션 부분의 폭을 매우 좁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령 아래 사진은 마루와 주방 타일이 연결된 부분인데 꽤 좁게 트랜지션이 설치되어 있지요. 이게 더 보기 좋은 면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카펫으로의 트랜지션은 넓게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카펫 아래에는 타일 고정 못 Tack Strip 을 박아주면서 그것을 최대한 가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카펫의 올이 풀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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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닥은 완성이 되었습니다. 보너스로 거실에서 뒷마당 데크로 나가는 문의 방충망 교체도 했습니다. 이 집에 이사를 와 보니 크게 찢어진채로 바람에 날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간단히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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