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서재에 프렌치 도어를 설치해 달라는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기존에 문짝이 없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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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문짝이 달려있었던 것 같은데 떼어냈걸로 보입니다. 그 자국은 다 메워있는 상태입니다. 폭이 48 인치이므로 24 인치 폭의 문짝 두개를 사 옵니다. 도어를 아예 벽을 만들면서 설치할 때에는 문틀 (Jamb) 까지 함께 셋트로 맞춰있는 Prehung Door 를 이용하면 쉽지만 여긴 이미 문틀이 있으므로 문짝만 사옵니다. 그리고 경첩을 설치할 홈 (Mortise) 를 파내고 드릴로 스크류 구멍을 3 개 미리 파냅니다. 이런 구멍을 만드는 것을 pilot hole 이라고 부르고 Pre-Drilling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홈 파내기는 라우터 (Router) 장비를 썼습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끌 (Chisel) 과 망치로 홈을 만들었지만 더 세련된 홈을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이번부터는 Power Tool 을 사용하게 된거죠. 아래에 보이는게 제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라우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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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우터를 사용해서 파낸 경첩 고정용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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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첩을 달고 그리고 문짝을 문틀에 고정한 뒤에도 몇번 보정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문짝이 한개뿐일 때와는 달리 두개를 설치하는 프렌치 도어의 경우엔 문짝들 높이가 똑같이 일치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안그러면 좀 밉지요. 어쨌든 고정을 하고 이젠 닫힘 기능을 추가합니다. 문짝들은 잠글 필요는 없지만 닫힌 상태에서 머물러 있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설치한 것이 Drive-in Ball Catch 라고 하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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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보면 바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실 분도 많을겁니다. 문짝 윗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위 사진 왼쪽의 동그란 볼을 집어넣어서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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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문틀에 저 윗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철물을 문짝의 볼과 만나는 부분에 붙여줍니다. 문이 꽉 닫히는 부분을 잘 재어서 위치를 정해야만 나중에 문이 제대로 닫히고 또 문이 닫힌 뒤에도 유격이 생겨서 흔들리는 일이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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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들어진 결과가 아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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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프렌치 도어 설치는 이렇게 완료! 이제 페인터가 칠을 하면 끝납니다.
다음날엔 또 아내의 다른 고객 집에서 할 작업이 생겼습니다. 이 고객은 중국분인데 아내를 통해 집을 두 채나 구입해서 선물로 디지털 도어락 설치를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예쁜 디지털 도어락을 사서 구성품을 다 풀어놓고 설치를 하려는데 한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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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어락은 전에도 몇번 설치한 적이 있었지만 이런 문제는 없었는데.. 기존의 도어락이 들어있는 구멍이 약간 작은데다가 hole 중심 위치도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더 큰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그런데 기존에 문짝에 전혀 구멍이 없는 상태에서 큰 구멍을 뚫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이미 있는 구멍위에 조금 큰 또 다른 구멍을, 중심 위치도 약간 이동해서 뚫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손으로 드릴을 잡고 스윗치를 누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작업 Jig 를 구입해 옵니다. 이걸로 Hole Saw 위치를 꽉 잡아줘야 정확한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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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짝은 나무로만 되어 있지만 현관문은 안쪽 바깥쪽이 철판으로 덮혀있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작업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급해서 서두르다가 자칫 실수하면 잘라야하는 부분 이외에 더 많은 부분이 잘리거나 긇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상의 우려도 있구요. 아무튼 설치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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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 안쪽에서 보이는 새 디지털 도어락이 설치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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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문짝 가지고 씨름하는 작업이 끝났습니다. 다음엔 전기 작업을 시작할 차례가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