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캐나다에서는 아직 겨울이 진행형입니다..
지난 며칠간 비가 오면서 겨우내 쌓였던 눈이 다 녹아버리고
이제 슬슬 봄이 시작되려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 거실 커튼을 걷고보니
온 세상이 눈으로 다 덮여버렸습니다.
혹시나하고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학교는 정상 등교하라고 나옵니다.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 다니는 9학년 아들내미는 아빠 차 대신 시내버스 태워 보내고 1학년 둘째아이 데리고 집을 나섭니다.
집 앞 길도 눈으로 덮혔고, 자동차들도 하얗습니다.
저희 주택 단지와 학교 사이에 있는 공원의 나무도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아이가 나무가지 아래로 뛰어들어서 포즈를 취합니다.
제가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데 손가락이 함께 찍혔네요.
다시 찍은 사진에도 살짝 손가락이 나왔고..
어제는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아침엔 많이 좋아졌습니다. 눈도 안 무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