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건물 내부에 있는 아파트와 달리 일반 가정집이나 타운하우스 등의 주택은 현관문에 외부에 직접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현관문은 빗물에 젖고, 눈이 오면 눈이 쌓이고, 추운 겨울에는 문을 열었을 때 찬 바람이 마구 들어옵니다. 한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고 현관문을 열어서 바깥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싶은데 그냥 현관문을 열어놓으면 모기나 파리, 벌이 들어오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 바로 스톰 도어 (Storm Door) 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스크린 도어 (Screen Doo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여러가지 스톰 도어 가운데 한가지를 보여줍니다.
스톰 도어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문짝 전체가 유리로 된 것, 전체가 방충망으로 된 것, 그리고 부분만 방충망이나 유리로 된 것 등등… 그리고 기능과 재질에 따라서 가격도 100불 안팎에서 1천불 가까이 되는 것들도 있죠.
제가 스톰 도어를 선택할 때에는 거의 동일한 형태와 기능의 제품을 선택합니다. 즉,
- 문짝의 절반 윗부분만 유리로 되어 있고
- 그 유리의 절반은 아래로 내릴 수 있으며
- 내린 부분에는 방충망이 달려 있습니다.
- 문손잡이는 집 안 쪽에서 잠궈서 밖에서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있으며
- 클로저 (Closer)가 달려서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이 있습니다.
- 가격은 100~200불 정도로 저렴하구요…
이제 제가 설치한 스톰 도어들 가운데 두 가지 경우를 보입니다. 우선 아래 사진은 원래 스톰 도어가 달려 있지 않은 현관문에 흰색 알루미늄 스톰도어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문짝 오른쪽에 새로 구입해 온 스톰도어 포장 박스가 보입니다.
한 시간 정도 작업한 후의 결과입니다. 이 주택의 경우에는 현관 문짝 색깔이 어두운 편이라서 주변 색깔에 맞게 흰색 스톰도어를 설치한 것이 꽤 어울립니다. 어두운 문 색깔을 잘 보완해 주는 셈이죠.
아래는 원래 있던 오래되고 손상된 스톰 도어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스톰 도어를 사왔는데 앞에 처음 보였던 스톰도어와 동일한 모델이면서 색깔만 다릅니다.
흰색이 아니래 검은 색이죠. 이번 경우에도 오래된 칙칙한 현관 문짝을 상당히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는 이런 스톰도어를 설치해서 유리의 반을 열어놓고 환기시키는 것이 필수 요건입니다.
그런데 모든 주택에 스톰 도어가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필요해서 설치할 때에도 색상과 모양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일단은 하드웨어 스토어에 가서 충분히 다양한 모델을 살펴본 뒤에 집의 기능과 외관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판단될 때 그 설치를 결정해야겠습니다. 요즘 스톰도어 설치에 관심 가지는 분이 여럿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