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Waste Disposer 또는 Kitchen Garbage Disposer, 그도 아니면 Garburator.. 주방 싱크대에 달아놓은 거을 한국말로 부를 때는 정확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그냥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라고 해야할까나. 집에서는 그냥 디스포저라고 부르면 통하니까 여기서도 그렇게 불러야겠네요. 우리 집은 오래전부터 디스포저를 애용하는 편이라서 렌트가 아니고 집을 구입하는 경우에 그게 달려있지 않으면 당연하다는 듯 설치를 합니다. 바로 이전에 살던 집은 렌트하는 콘도라서 그냥 디스포저 없이 살았고 그 이전에 살던 집은 원래 달려있지 않아서 새로 구입해서 배관 공사를 하면서 디스포저를 설치했었답니다. 그때 글은 여기 클릭해서 볼 수 있지요.
작년 가울에 이사를 온 지금 살고 있는 집에는 디스포저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게 제대로 된 넘이 아니었더라구요. 집을 구입하기 전에 스윗치를 켜서 돌아가는 것은 확인했지만 남의 집인데 거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고 테스트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나중에 부실한 점이 밝혀져도 어찌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넘은 파워를 켜면 윙윙거리며 나름 몸을 쓰지만 거의 음식물 쓰레기가 제대로 갈리지도 않고 또 기계를 안 돌리는 상태에서 요이와 설겆이를 하면 물도 잘 안 빠져서 집안 내의 민원이 컸습니다. 바쁜 나날과 귀차니즘 등으로 귀를 막고 버텨온지 몇달. 아내가 바하마로 포상휴가를 떠난 동안 새걸로 바꿔 버렸습니다.
원래 달려있던 디스포저
그걸 빼낸 자리
선수교체.. 오른쪽이 Brand New
그리고 교체 완료…
전기도 연결하고, 배관도 연결하고.. 잘 분쇄되는지, 물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한 뒤에 한참동안 테스트를 마친 뒤에 이제 정상 가동 시작입니다. 온 가족이 바쁜 생활을 하는 집들에서는, 식기세척기와 함께 디스포저라는 것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건이 되더군요.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걸로 다 갈아버리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은 건져서 일반 쓰레기와 함께 내놔 버리지만 작은 음식물 쓰레기를 하나하나 치우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 면에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