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컴퓨터.인터넷.Gadget

조강지처 키보드

By | 2003-09-17

항상 그래왔듯이 올해도 추석은 어김없이 돌아왔고 필자의 가족은 험난한 교통난을 뚫고 본가에 다녀온 뒤 다시 서울의 처가를 방문했다. 집에서 인터넷 상의 도로공사 사이트를 통해 교통상황을 보며 분석을 하다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싶을 때 출발했기 때문에 그나마 그리 큰 고생은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런데 꼭 추석이기 때문이 아니라 가족을 데리고 다른 곳을 방문할 때는 여덟살 난 아들이… Read More »

님도 보고 뽕도 따는 해외 출장

By | 2003-08-29

필자의 첫 해외출장은 약 15년 전 일본의 어느 전시회에 참관해 당시 개발중이던 레이저 스캐너 장치 관련 제품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처음 타 보게 될 비행기와 처음 발을 딛게 될 외국 땅이라는 사실 때문에 출장 전부터 상당히 기분이 들떴던 게 사실이었다. 또한 말도 안 통하는 곳에 혼자 출장을 가서 여러 가지 낯선 상황에 이런 저런… Read More »

열심히 일한 당신 “넓은 곳으로 떠나라!”

By | 2003-08-14

여러 해 전 IMF라는 영문 세 글자를 온 국민의 뇌리 속에 깊이 새겨 놓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은 듯 외환대란으로 인한 불황을 경험했다. 그 후로 다시 외환 보유고가 1000억 달러을 넘나드는 상황으로 돌아선 것이 그리 오래 전 일은 아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다시 수상한 기운이 감돌더니 여기 저기서 슬슬 불황이라는 단어가… Read More »

플로피 디스켓의 일생

By | 2003-07-30

은행을 찾아 가면 번호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게 일반적인 순서이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은행을 방문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그러기 시작한지 벌써 2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이게 다 인터넷 뱅킹 덕분이다. 어지간한 공과금도 은행을 통하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납부하니 더욱 은행 갈 일이 없어졌고, 그나마 직접 갖다 내야 하는 것들은 가끔씩 우체국을 이용하고 보니 정작 금융기관이라고… Read More »

법과 기술의 대결

By | 2003-07-16

http://www.zdnet.co.kr/anchordesk/todays/hjkim/article.jsp?id=63073&forum=1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은 아마도 컴퓨터에 관해서는 남들이 뭘 물어보더라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무작정 컴퓨터라고만 해서는 막연해지고 또 분야가 다른 경우에는 알고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저 ‘컴퓨터를 잘 한다’라고 표현하곤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여러분은 컴퓨터의 전문가 내지는 준전문가로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일단 컴퓨터를 가지고 일을 한다는… Read More »

직장 선택 ‘자유인가, 올무인가’

By | 2003-07-02

http://www.zdnet.co.kr/anchordesk/todays/hjkim/article.jsp?id=62738&forum=1 오래 전의 일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시작한지 3년이 채 안 되었던 때에 필자는 직장을 옮겼다. 삼성전자라는 곳을 그만 두고 LG전자 (그 당시 이름은 금성사)라는 곳으로 옮겨 가면서 참으로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았는데, 그 가운데에는 대기업 사이에 ‘동종 업계로의 전직 금지’라는 강제 규정이 은근히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무조건 금지한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Read More »

컴퓨터쟁이가 보는 ‘매트릭스 리로디드’

By | 2003-06-18

http://www.zdnet.co.kr/anchordesk/todays/hjkim/article.jsp?id=62260&forum=1 나비가 되어 꽃밭을 누비다가 문득 깨어보니 꿈이었는데, 그게 과연 인간인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사실은 나비인데 잠깐 인간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유명한 이야기는 장자(莊子)의 책인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호접몽 (胡蝶夢)’의 일화이다. 컴퓨터 과학의 발달과 함께 가상현실 기술이 소개되면서 흔히 인용되는 글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그 글이 원래 의도하는 도가사상적인 해석보다는… Read More »

ZIP 파일을 그대로 두어라

By | 2003-06-02

1990년대 초, 1200bps나 2400bps 모뎀으로 PC 통신을 하던 그 시절에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하는 것은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니었다. 느린 속도의 모뎀으로 하루종일 덩치 큰(그래봤자 몇 메가바이트였지만) 파일을 전송하다 보면 중간에 접속이 끊기는 일이 다반사였고, 몇 번에 걸친 시도 끝에 성공한다고 해도 나중에 그 내용이 제대로 받아졌는지도 의심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전화료 또한 엄청났다. 컴퓨터 통신을 한다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