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Personal Interest

가면 속의 나

By | 2009-08-30

사람들은 각기 보고 싶은대로 보고 믿고 싶은대로 믿는 본능이 있다. 골프에서 타이거 우즈가 공을 치는 것을 함께 보고 있으면서도 어떤 이에겐 그게 무지막지하게 후려치는 것으로 보이고, 어떤 이에겐 궤도 상에서 부드럽게 회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은 어차피 자신이 중시하는 측면에서 사물과 현상을 볼 수 밖에 없다. 기존에 그러리라고 믿고있던 방향으로 보게되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동그라미라고 설명해도… Read More »

고교시절은 어두웠지만 기억은 소중하다

By | 2009-08-30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그 당시 대전에서는 내 학년이 고교평준화, 이른바 뺑뺑이 1회였다. 그 전까진 고교입시 시험을 통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자신이 가고자하는 학교를 지원해야했고 그 학교로 가서 그 학교만의 시험을 봐야했다. 나는 당시에 공부라는 것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추첨제가 아닌 입시제도에서도 그 당시 그 지역 최고 명문이라는 대전고등학교는 어차피 입학원서도 내지도 못했을게… Read More »

지나간 시간은 전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By | 2009-08-28

조나단 트리겔이란 영국 작가가 2004년에 쓴 데뷔소설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이처럼 심리 묘사와 표현력이 뛰어날 수가 있을까. 데뷔소설 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다. 소설가가 여성적이라고 느껴질만큼 세밀한 표현과 섬세한 감성이 보인다. 남자의 감성이 섬세할 때는 여성의 것과는 달리 날카롭고 냉철하다. 여성의 감성이 여름날 석양을 보는 것 같다면, 남성의 감성은 겨울 하늘의 태양을 보는 것과 비슷한… Read More »

읽은 책, 본 책, 버릴 책

By | 2009-08-26

그 옛날 아직도 학교를 다니던 시절엔 큰 서점에 가면 그 많은 책들을 봐도 맘이 풍요로웠다. 그 당시 서울의 양대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종로서적에 가끔씩 놀러가는 것은 그런 즐거움이 있었다. 아, 저렇게 많은 지식과 상식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언제 다 읽어보나싶기도 했다. 그게 다 옛날 말이다. 요즘엔 가끔 서점에 가면 양서보다 훨씬 더 많은 버릴 책들에 기가 질려버린다.… Read More »

Sweat it out

By | 2009-08-25

내가 모르면서 영화나 TV 에서 무심코 듣고 지나갔을지는 몰라도 문자상으론 처음보는 숙어 표현이다. Sweat 단어는 기본적인 명사 ‘땀’, 혹은 동사 ‘땀흘리다’ 만으로 생각해도 되지만 미국에서 쓰이는 속어로는 다른 의미로도 파생되어 꽤 다양하게 쓰이는 것 같다. 일단은 sweat 을 ‘땀’과 관련된 뜻과 다른 의미로 사용할 일은 별로 없을테고 그저 ‘긴장하게 만들다’ 혹은 ‘걱정하게하다’는 대략적인 의미라고 보면… Read More »

What do we do now? We squeal!

By | 2009-08-24

오래전에, 뭔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시작하고 신문을 보고 TV 뉴스도 접하게 되면서 느끼게 된 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자는 개나 소나 다 하는구나’ 라는 것이었다. 심지어 어떨 경우는 개나 소같은 존재들만 기자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싶기까지 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거리를 어거지로 우겨넣으면서라도 매일매일 기사같지 않은 기사라도 만들어야 하는 인생이 불쌍하다 싶기도 했지만 국내… Read More »

이별의 사랑학 (3) 갈망

By | 2009-08-21

하루종일 기억에서 떠나지 않는 그 사람. 하루종일 기억에 남아있던 것은 바람을 몰고 다니는 듯한 걸음걸이, 멀리서도 마치 바로 옆에서 바라보듯 피부속으로부터 윤기가 흘러나오는 듯한 두뺨, 올망졸망한 입술과 맵시있는 콧날, 더우기 죽여주는 눈웃음…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싶어질만한 이성을 만난다면, 냉철한 이성으로 보았을 때의 실체는 어떨지 몰라도 어느 순간 받은 첫 인상이 그렇다면 망막에 새겨진 그 인상은… Read More »

Knife by Rockwell

By | 2009-08-19

감성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공감을 느끼는 내용이어서 들을 때마다 가사 한줄 한줄이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노래다. 마치 cut away from my heart of my life 라는 가사 내용처럼.. Knife by Rockwell you touched my life with the softness in the night my wish was your command until you ran out of love I tell myself I’m…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