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배가 고프다
며칠전부터 시작된 허기를 도대체 어째야 하나. 밥먹고 두시간쯤 뒤면 벌써 또 배가 고프다. 무슨 성장기의 청소년도 아니고, 힘든 일 하는 2, 30 대 근로자도 아니고, 특별히 등산이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지도 않는데 밥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 지금도 배가 고프기 시작해서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10분 밖에 안 됐다. 평상시처럼 저녁을 먹으려면 3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도저히… Read More »
며칠전부터 시작된 허기를 도대체 어째야 하나. 밥먹고 두시간쯤 뒤면 벌써 또 배가 고프다. 무슨 성장기의 청소년도 아니고, 힘든 일 하는 2, 30 대 근로자도 아니고, 특별히 등산이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지도 않는데 밥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 지금도 배가 고프기 시작해서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10분 밖에 안 됐다. 평상시처럼 저녁을 먹으려면 3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도저히… Read More »
태국에서 한달 반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온 지난 일주일은 그저 덤덤한 느낌의 날들이었다. 하긴 겨우 한달 반에 불과한 외국 체류였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에 캐나다에서 9개월 동안 지낸 뒤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한국에 돌아가기 싫어서 발버둥치는 심정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영어로 떠드는 캐나다에서, 태국어로 떠드는 치앙마이에서, 그리고 한국말이 들리는 이땅에 와도 별로 달리 느껴지는… Read More »
백억원짜리 복권에 복권에 당첨되는 정도는 되어야 “나는 운이 좋아”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가하면, 길에서 만원짜리 한장 주워도 “나는 운이 좋아”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은 매일 행운을 만난다고 느끼기도 하고 매일 운이 나쁨을 한탄하기도 하다. 하지만 백억원짜리건 만원짜리건, 그렇게 운 좋음을 느끼는 것은 매일 계속되진 않는다. 결국은 돈에 관계없이 다시 일상의 느낌이 되어 또 운좋고 나쁨의… Read More »
정확히는 한달하고도 이틀이 더 지났습니다. 한동안 날씨가 더운 바람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의지와는 달리 몸이 축 처지고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골프니 뭐니 많이 하는 일 없이 마냥 시간만 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 열흘간은 특히나 더 그랬는데 이제 며칠전부터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게 느껴지니까 기운 좀 차려야지 싶어서, 오늘은 점심 먹고 항동 골프장 가서 9홀 돌면서… Read More »
내 시선이 멈춘 곳에 보이는 사물 하나하나마다, 사람들마다 모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의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벌어진 일들, 태어나는 것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도 마찬가지로 각각 의미가 있다. 내가 보고 만나고 얘기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의 이런 내 모습과 정신을 만드는 데에 모두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게 나의… Read More »
지난 월요일 (10월 11일)은 캐나다에서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였다. 한국의 명절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나라의 명절이니 캐나다에서 가족이 모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내는 칠면조를 한마리 사와서 오븐에 구웠고 동네의 다른 한국 가족들이 김밥이니 떡볶이니 한국 음식들을 각기 만들어 와서 나름대로 파티를 열었단다. 나는 아직도 열기가 여전한 태국에서 그저 더위만 실컷 먹고 있었는데… Read More »
몸이 변하고 있다. 외적 형태가 변한다기보다는, 물론 체중은 몇년전보다른 몇킬로 줄어든 상태지만, 체질적인 면에서 변화가 생겼다. 태국에 와서 느낀 점은 마사지가 별로 즐겁지 않게되었다는 것이다. 마사지를 받은 다음 아침에는 전체적으로 몸이 쑤시고 아프다. 요즘엔 어차피 마사지를 받아야겠다는 필요를 몸 자체가 느끼지 않고 있다. 어제 받은 태국 마사지가 내가 치앙마이에 머무르는 동안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땀이… Read More »
흔히들 에어포트 플라자라고 부르는 이곳은 정확히는 센트럴 에어포트 플라자 (Central Airport Plaza) 가 정식 명칭인 쇼핑몰이며 로빈슨 백화점이 한 건물 안에 붙어있어서 매층마다 서로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몇가지 생필품을 구입한 뒤에 주차장 2층에 주차한 차로 갔더니 이스즈 소형 트럭이 바로 앞에 이중 주차되어 있었다. 요즘 치앙마이에서 예전보다 자동차 수가 많이 늘어나서인지 평일이래도 점심…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