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 Beneath My Wings (by Bette Midler)

By | 2009-07-31

이것 또한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노래다.오랫만에 생각이 나서 볼륨 잔뜩 키워놓고 틀었다.두번 들었고 두번 모두 팔다리에 소름이 돋았다. 베트 미들러 노래들에는 The Rose 도 있고 From a Distance 도 있지만, 이 노래가 가장 내 취향이다.재미있는 사실이, 어느나라에선 이것이 결혼 축가에서 인기있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친한 친구의 장례식에서 부르면 좋을만한 노래의 설문조사에서도 상위권에 들었다는 점이다.난 그냥 혼자… Read More »

미국 원정 출산은 이제 불가능해지는걸까?

By | 2009-07-30

매년 미국내에서 태어나는 아이들 가운데 최소한 40 만명이 그 부모 가운데 단 한명도 미국시민이거나 합법적 영주권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미국 시민권이 부여되고 있다고 한다. 그 40 만명 가운데 한국에서 날아간 적지 않은 수의 이른바 ‘원정출산’이 있겠지만 가장 많은 수는 역시 멕시코가 아닐까 싶다. 만삭이 되어 애가 낳올 때쯤 되면 차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한 뒤에 산기가 오면… Read More »

그 남자가 울 때

By | 2009-07-29

며칠전 서울 송파구에 볼 일이 있어 인천에서부터 외곽 순환도로를 타고 달려가다가 너무도 교통이 잘 빠지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양평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렸다. 외곽 순환도로의 송파 출구에서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중부고속도로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바로 팔당 쪽으로 빠지고 팔당대교를 건너면 바로 양평가는 길과 만난다. 어차피 평일인지라, 양수대교를 건너 용담대교가 끝날 때까지도 여전히 도로는 한산했고 날씨까지 오랫만에… Read More »

작은 아이의 요즘 모습

By | 2009-07-29

아빠를 정말 꼭 빼닮아서 역시 인상파 기질이 보인다. 이 아이는 나중에 커서 그 사실을 좋아할까 아닐까? 미니 골프장에서의 야성적인 표정… 스파게티를 거의 주식으로 삼는 오빠만큼은 아니지만 이 녀석도 파스타 종류를 잘 먹는다. 제 오빠가 어릴 때 즐겨하던 머리에 수건 두르기. 역시 애들은 때가 되면 다 비슷한걸 하게되나 보다. 우리 딸내미만큼 물을 좋아하는 애는 못본것 같다. 목욕이건… Read More »

남자도 앉아서 소변본다

By | 2009-07-28

사실, 남자가 일어선 상태에서 소변을 봐야한다는 원칙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다른 짐승들을 봐도 성별에 따라 소변보는 습관은 좀 다른 것 같긴 하다. 가장 관찰하기 쉬운 것이 개인데, 개를 키우면서 보면 숫캐들은 선채로 한쪽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본다. 반면에 암캐들은 엉거주춤 쭈그려 앉아서 소변을 본다. 멍멍이들은 이유를 따지지 않고 그저 본능대로 일을 보는 것 뿐이다.… Read More »

캐나다 학교에서 보내온 7학년 성교육 안내서

By | 2009-07-27

7학년, 즉 한국에서라면 중학교 1학년 나이인 아들내미 학교에서 온 학부모 안내장이다. 특별히 ‘성교육’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하지는 않고 한국어로 바꿔보자면 ‘보건교육’ 같은 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읽어보면 “당신의 자식들에게 아래 설명처럼 성교육을 시행하려하니 이에 대해 필요할 경우 학교와 상담하시오..”, “부모님들 또한 자식들과 대화를 통해 이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시길 바라며..”, “만약 교육자료를 사전에 검토하고 싶다면 그것도… Read More »

이런 신문광고들 정말 싫다

By | 2009-07-26

부모님 댁에서 구독하는 신문을 뒤적거리다 보게된 광고 때문에 속이 느글거렸다. 그런데 나 혼자만 그런건지 도통 이런 것에 대해서 피곤해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익숙해지는 것인지, 눈이 알아서 필터링해 주는 것인지… 민감한 나만 딴나라 사람이 된 것 같다. 이 분유를 모르는 엄마는 무식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는가. 이 분유를 먹이지 않는 엄마는 죄인이 되는가보다. 학원광고도 가관이다. 좀… Read More »

고요한 밤 이상한 밤

By | 2009-07-24

늦은밤 충혈된 눈을 꿈뻑거리면서 계속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다가 지금 오랫만에 기타를 꺼내들어 조율을 시작하는 것은 잠이 오지 않는게 아니라 잠들고 싶지 않아서이다 머릿속에 가득한 생각들이 답답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지만 그것들을 떨궈내고 싶지 않다. 특별히 해답이 있을 수 없는 그것들이지만 그래도 뭔가 떠오르는 느낌이 있을까 기대도 해가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티자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