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 프로젝트 (1)
요즘 참 힘듭니다. 집에서 재택근무로 프리랜서 번역일을 하고 있는데 거의 6 개월째가 결재를 안 해주고 밀려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파산 상태인데, 집구석의 여기저기에는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지난번에 몸이 아파서 10 여일 동안 거의 아무것도 못했더니 장마 전에 해치웠어야 할 일도 장마 뒤로 미루게 생겼습니다. 돈은 못 받고 있지만 아뭏든 하루의 반나절은 번역일을 하고 나머지는 집수리에… Read More »
벽체를 지탱해 주는 Bracing
아래사진은 지난번 글에서 보였던 것입니다. 북미식 목구조 주택의 대표적인 예이며 국내에서 미국식 목조주택이라고 하면 거의 다 이 사진과 같은 플랫폼 방식의 골조를 가리킵니다. 사진을 보면 가운데 부분에 약간 기울여서 2×4 목재를 댄 것이 보입니다. 우리말로 가새, 미국말로 브레이스 (Brace) 입니다. 그 밖의 위치에도 여기저기 보이고 또 안쪽에는 벽체에 딱 붙여놓지 않았지만 얼기설기 세워놓았습니다. 이들 대부분… Read More »
목조주택의 종류 – 플랫폼, 발룬, 포스트앤빔
우리는 주변에서 목조주택이라는 표현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목조주택이라고 하는 말을 문자그대로 해석해 보면 당연히 나무를 재료로 써서 만든 집이 되겠죠. 하지만 그것은 나무만 가지고 집을 만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통 한옥을 가리켜 목조주택이라고 하지만 벽과 천정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재료는 흙입니다. 이보다는 육이오 전쟁 이후에 지어졌던 수많은 판잣집들이 오히려 가장 순수한 목조주택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벽체도… Read More »
뒷마당 프로젝트 (3) – 보도블럭 시공
바로 이전에 올린 글에서 보여드렸듯이 보도블럭을 주문했습니다. 평방미터 (헤베) 당 6천원입니다. 기본 단위, 즉 한 팔레트 포장으로 덮을 수 있는 면적이 21.3 평이고 그 두배인 42.6 평어치를 주문했으니 25만5천6백원이 들었습니다. 이 돈, 정말 아깝습니다. 제가 트럭만 한 대 있었어도 여기저기 도심지에서 보도블럭 새것으로 교체하는 곳에서 헌것 주워다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그게 맘대로 안 되더군요.… Read More »
뒷마당 프로젝트 (2) – 메쉬 펜스 설치
앞의 첫번째 글에 대한 질문 가운데 두 가지를 대답하고 넘어가렵니다. 한분이 배수로를 설치했느냐고 물어오셨죠. 저는 PE 재질의 U자 배수로를 사용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검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요즘엔 형질변경을 위한 토목공사를 할 때 위와 같은 PE 배수로를 사용하면 허가를 내 주지 않도록 방침이 되어있어서 시멘트 수로관 (U자관, 플룸관) 을 사용하는게 보통입니다만,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PE… Read More »
그들만의 시대착오
얼마전 인터넷을 검색하다 본 신문 기사의 사진에는 미디어를 통해 낯이 많이 익은 사람들의 얼굴이 여럿 보였다. 기사 제목을 보니 어느 MP3폰 출시에 반대하는 가수들이 각 음반 및 가요협회 사람들과 함께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서 시위를 하고 삭발식도 가졌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워낙 요즘 가요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필자이다보니 사진에 나오는 사람들이 노래하는 것은 거의 본 적이… Read More »
뒷마당 프로젝트 (1) – 아연도금망 펜스 설치
저희 집 뒷마당은 장마의 피해현장이자 임야의 절토로 인한 여러가지 폐해의 시범케이스입니다. 재작년 폭우에 축대가 무너졌고 작년 폭우에는 진흙이 뒷마당을 가득 덮기도 했습니다. 그때문에 어언 2년동안이나 제대로 아늑한 공간으로서 활용해 오지 못했지요. 도저히 못 참겠다 싶어서 2주일 전부터 정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가족 및 손님들과 함께 실외 활동을 하는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바닥에 보도블록을 깔고, 평소에는 삽살개들을 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