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식빵을 굽다

By | 2003-09-04

이스트를 너무 많이 넣어서인지, 아니면 총 2차에 걸친 발효 과정에서 뭔가 오버하는 실수가 있었는지, 그것도 아니면 반죽을 지나치게 많이 넣어서인지 몰라도 오늘 오후에 오븐에서 쪄내온 식빵이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아내가 양평군 여성회관의 엄마랑 아이랑 함께하는 제빵 강좌에서 배워온 대로 만든 것인데 말이죠. 저와 아내는 맛이 없어서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결이는 맛있다고 잘 먹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 Read More »

님도 보고 뽕도 따는 해외 출장

By | 2003-08-29

필자의 첫 해외출장은 약 15년 전 일본의 어느 전시회에 참관해 당시 개발중이던 레이저 스캐너 장치 관련 제품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처음 타 보게 될 비행기와 처음 발을 딛게 될 외국 땅이라는 사실 때문에 출장 전부터 상당히 기분이 들떴던 게 사실이었다. 또한 말도 안 통하는 곳에 혼자 출장을 가서 여러 가지 낯선 상황에 이런 저런… Read More »

열심히 일한 당신 “넓은 곳으로 떠나라!”

By | 2003-08-14

여러 해 전 IMF라는 영문 세 글자를 온 국민의 뇌리 속에 깊이 새겨 놓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은 듯 외환대란으로 인한 불황을 경험했다. 그 후로 다시 외환 보유고가 1000억 달러을 넘나드는 상황으로 돌아선 것이 그리 오래 전 일은 아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다시 수상한 기운이 감돌더니 여기 저기서 슬슬 불황이라는 단어가… Read More »

플로피 디스켓의 일생

By | 2003-07-30

은행을 찾아 가면 번호표를 뽑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게 일반적인 순서이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은행을 방문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그러기 시작한지 벌써 2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이게 다 인터넷 뱅킹 덕분이다. 어지간한 공과금도 은행을 통하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납부하니 더욱 은행 갈 일이 없어졌고, 그나마 직접 갖다 내야 하는 것들은 가끔씩 우체국을 이용하고 보니 정작 금융기관이라고… Read More »

데크 만들기 (2)

By | 2003-07-25

저녁에서야 데크가 완성됐습니다. 오일스테인도 바르고 데크 아랫쪽을 래티스(Lattice)로 둘러쳐서 철골 빔을 가려주는 작업도 해야겠지만 그건 차후에 할 생각이고요, 한동안은 이 상태로 지내게 될겁니다. 정식 입구는 아래 사진 왼쪽이고, 사진 아랫쪽의 OSB 깔린 부분과 접한 곳은 창고 겸 작업실 출입구입니다. 창고의 출입구를 반대쪽에 내도 되겠지만, 창고에 도둑이 들어 공구를 왕창 털렸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셔서 이처럼 반드시… Read More »

데크 만들기 (1)

By | 2003-07-21

어제 오후부터 비로소 데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데크뿐만 아니라 나무 울타리, 파고라, 뒷문 비막이 까지 다 만들 수 있도록 구조재와 OSB 패널 등까지 다 구입해 왔습니다. 어차피 용달 트럭을 불러서 운반해야 하므로 한꺼번에 구입한 것이죠.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데크입니다. 시작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저녁 무렵부터 추적추적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 작업한 내용이 아래 사진입니다. 주변에서… Read More »

법과 기술의 대결

By | 2003-07-16

http://www.zdnet.co.kr/anchordesk/todays/hjkim/article.jsp?id=63073&forum=1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대부분은 아마도 컴퓨터에 관해서는 남들이 뭘 물어보더라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무작정 컴퓨터라고만 해서는 막연해지고 또 분야가 다른 경우에는 알고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저 ‘컴퓨터를 잘 한다’라고 표현하곤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여러분은 컴퓨터의 전문가 내지는 준전문가로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일단 컴퓨터를 가지고 일을 한다는… Read More »

금지와 은지를 보며 고민중입니다.

By | 2003-07-09

양평에 이사오면서부터 키워온 삽살개 싸비가 새끼를 낳은지 어언 2 달이 넘어서는군요. 암컷 두 마리를 낳아서 하나는 금지, 다른 하나는 은지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둘다 청삽살개 암컷이라는 점은 같지만 성격은 참 다르고 인상도 다릅니다. 둘이 꽤 대조가 되는데, 그래서인지 둘 다에게 애착이 가는군요. 싸비가 엉거주춤 선 자세로 새끼를 밀어내던 때, 바로 그 옆에서 제가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