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런던

오늘은 가장 무서운 날

By | 2017-05-02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수원시 매탄동에 있는 모 전자회사로 새벽 5시반에 일어나 출근길에 나서고 밤 10시는 되어서 퇴근하는 힘든 직장생활을 하는 피곤한 나날을 보내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매달 25일이면 찾아오는 월급날은 아주 기쁜 날이었습니다. 총각으로 살면서는 별로 쓸 돈도 없고, 게다가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쓸 시간은 더더욱 없어서 통장에 돈이 쌓이는걸 보는 즐거움이 있었죠. 그로부터 한참 나중에… Read More »

네가 오월이냐 삼월이냐

By | 2017-04-24

여러 해 전에 느꼈던 캐나다의 날짜 표기 방식에 대한 얘기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쇼핑을 하러 갔을때 문득 겪었던 난감함… 과연 이 물건의 유통 기한은 언제인걸까. 특히나 고기나 신선식품 같이 유통 기한이 짧고 게다가 이 물건을 사려고 하는 시점은 같은 해 4월이라면? 지금이 4월 어느날인데 여기에 표시된 월 표시 MA 가  5월 (MAY) 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Read More »

ReStore

By | 2017-02-16

Habitat for Humanity 라는 비영리 단체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그냥 ‘해비태트’ 라고만 부르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사랑의 집짓기’라는 식으로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 차원에서 집 짓기에 참여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활동인데, 거기에 들어가는 건축, 인테리어 자재도 중고를 활용하거나 개인 또는 기업에서 기증 받은 것을 최대한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자재들… Read More »

Personal Cheque

By | 2017-02-14

20 여년전에 미국에서 살던 시절에는 개인용 체크 ( 미국에선 Personal Check, 캐나다에서는 Personal Cheque )이 상당히 보편적인 지불 수단이었습니다. 그당시에도 신용카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결제 수단이었지만 수퍼마켓에서 장을 볼 때에도 체크북 (Cheque Book) 하나 들고 가서 현금 대신 결제하는 일이 아주 흔한 일이었습니다. 개인끼리의 중고품을 사고 팔 때에도 현금과 함께 퍼스널 체크로 결제하는 것이 결코… Read More »

Shopping at Lensmill

By | 2017-02-12

한국의 서울에서 옷을 만들기 위해 의류 원단이 필요하거나, 베갯잇이나 커튼 등을 만들 천을 구하건, 각종 실과 단추니 뭐니 하는 재료들을 구입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동대문 종합 시장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거의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구할 수 있었지요.  이곳 런던에도 동대문 의류 시장과 비슷한 곳이 있습니다. 단, 수많은 작은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이 아니라 거대한 단일… Read More »

창문 곰팡이

By | 2017-01-26

한국의 비교적 새로 지은 주택이나 아파트는 대부분 복층유리 창호를 두 겹으로 시공하는 이중창을 설치합니다. 그러다가 캐나다에 오게 되면서 복층유리창을 한 겹만 시공한 창호가 달려있는 집, 그것도 오래된 집에 이사를 오면서 자주 부딛치는 문제가 바로 추운 겨울이 되면서 창틀 주변에 생기는 곰팡이 (Mould) 입니다. 이 동네에서 이런건 상당히 흔한 문제인데 곰팡이는 그 부분에 습기가 많아서 생기는… Read More »

캐나다 쥐

By | 2017-01-26

캐나다에 대해 누가 질문을 했습니다. “캐나다엔 쥐가 많다던데..” 라고. 글쎄요, 쥐가 많은 곳이 혹시라도 있을수도 있겠죠. 그런데 어디에…? 누가 저에게 이처럼 “캐나다에서는 이러이러 카더라”라고 하면 “캐나다의 어느 지역 말씀인가요?” 라고 되묻습니다. 캐나다 동쪽 끝에서 서쪽끝의 밴쿠버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유럽을 가는 것이 더 가까울 정도로 큰 나라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느 지역’을 말하지 않는다면 그건 전혀… Read More »

Garage Door 리모콘

By | 2016-09-23

이사를 할 때마다 오래오래 살 집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결국은 작년에 또 다시 이사를 하고 말았죠. 이번에는 몇 채씩 집이 붙어있는 타운하우스 (콘도)에 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전에 살던 집도 콘도라는 이름으로 구분이 되었지만 다른 집들과 따로 떨어져 있는 Detached 주택이었고 그저 주택 단지 내에 공유 면적이 있었기 때문에 콘도라고 했지만 이번에는 진짜 콘도다운 콘도입니다. 이사 와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