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런던

이게 적응일까 귀차니즘일까

By | 2017-10-14

20 여년전에 처음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맥도날드 건물 옆에 차들이 줄을 쭉 서서 한대, 한대 전진하고 있는겁니다.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Drive Through) 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의 뜻으로 미루어보고, 또 줄을 선 차 안의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잠깐 보고서 바로 알아차렸으니까요. 그러면서 생각한 것은 ‘미국사람들은… Read More »

운전 경력 28 년만에 첫 교통사고

By | 2017-10-12

처음 운전면허를 따고 차를 구입해서 운전을 시작한 것이 1989년이니까 지금까지 거의 30년 가까이 되는 셈입니다. 중간에 차 없이 다닌 적도 별로 없이 거의 매일 운전을 하고 다녔으니까 그 햇수 자체가 몽땅 운전 경력이 되는거지요. 그런데 이제까지 교통 사고라고 할만한 사건이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기술적으로나 조심스러움 면에서 자신이 있을 만큼이 되었지만 그래도 첫 몇년간은 아무 생각 없이… Read More »

온타리오 최저임금 오늘 $11.60 으로 인상

By | 2017-10-01

어제까지 시간당 $11.40 이었던 온타리오 주의 일반 최저임금이 오늘자로 $11.60 으로 오릅니다. 현재 내년 1월1일에 대폭, 그리고 내후년 1월 1일에 1불 더 오릅니다. $11.60 per hour on October 1, 2017 $14 per hour on January 1, 2018 $15 per hour on January 1, 2019 일반인들의 최저임금이 오른다고해서 특별히 생활이 나아지는 것은 아닐겁니다. 어차피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Read More »

추수감사절과 냉동칠면조

By | 2017-09-29

어제 장을 보러 마트에 들어서는데 새로운 아이템이 냉동칸에 잔뜩 쌓여있는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냉동 칠면조 (Frozen Turkey)였어요. 그때 머리속에 퍼뜩 떠오른 것이 “아, 벌써 추수감사절이 다가왔구나!”라는 것이었구요. 정말 세월은 속절없이 빨리 흘러가고 있고 매일 매일 이것저것 쌓인 일들을 처리하느라고 그 시간가는 걸 느끼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9년여전에 캐나다에 처음 발을 내딧고 약간의 적응기를 지나 안정이 되면서는 제법… Read More »

이제는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어요

By | 2017-09-29

원래도 아침 식사와 점심은 한식을 먹지 않고 살았습니다. 오죽하면 둘째 아이가 더 어렸을 때 다른 한인 친구네 집에서 하루 자고 와서 하는 말이, “엄마, 그 집에서는 아침에도 밥을 먹어요. 이상해요.” 라고 했을까요. 요즘에 엄마가 리얼터 일을 하며 바쁘게 되고서는 아예 한식 반찬이란게 씨가 마르다시피 했습니다. 그냥 한인마트에서 사오는 김치, 가끔은 단무지 같은 것들 외엔 별다른게… Read More »

이게 바로 타이어의 “실빵꾸”

By | 2017-09-25

우선 몇년전 얘기부터 하자면, 마누라 차의 운전석 쪽 뒷바퀴가 홀쭉해져 있는걸 발견한 때였습니다. 왠 일로 바람이 빠졌나하고 의아해 했지만 출근시간이 가까와서 그냥 차고 안의 컴프레서를 돌려서 바람을 넣어주었지요. 그런데 저녁때가 되어 퇴근한 뒤에 보니 다시 바람이 빠져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타이어 바닥면에 뭔가 박혀있는 것 같아 플라이어 (일명 뺀치)로 낑낑대며 잡아뺐더니 길다란 드릴 비트였습니다. 작은 못… Read More »

언제부터인가 아내가 달라졌다

By | 2017-09-18

아내가 며칠간 수험생 생활을 해왔고 그렇게 공부한 내용의 시험을 오늘 오전에 치룹니다. 어떤 시험인가 하면 “Real Estate Investment Analysis” 이라는 것이네요. 문자 그대로 번역을 해보면 “부동산 투자 분석” 쯤 되겠지요. 이미 부동산 중개인 (리얼터) 자격증이 있어서 그 일을 하고 있는데 또 무슨 시험을 봐야하는거냐고 묻는 분도 계시던데 그게 일반 리얼터를 계속 하는 데에는 꼭 필요한… Read More »

먹고살기는 쉽지 않다

By | 2017-08-10

지난 일요일, 아내는 일찍부터 일하러 나가고 저는 일부러 나가는 시간을 점심 직후로 정해놨습니다. 둘째아이 점심을 준비해주고 나가려는 것이었지요. 그냥 항상 하던대로 “점심은 뭘 먹을까?”라고 물었는데 이아이의 대답은 “라면 빼고 다 괜찮아요” 였습니다. “왜? 넌 원래 라면 아주 좋아하잖아?” 녀석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지금도 라면을 먹고는 싶지만… 사흘 전에 점심을 라면 먹었고, 이틀전에는 미술 레슨 하는 곳에서… Read More »